최근 퇴직연금 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부와 노동계, 재계가 함께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국내 퇴직연금도 저조한 운용성과를 나타내면서 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입니다.
💸 퇴직연금, 왜 수익률이 떨어졌나?
2023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연 2%대 초반,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투자처 대부분의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국내 퇴직연금의 자산 중 7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몰려있어 수익 창출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 퇴직연금의 기본 구조 – DB, DC, IRP란?
구분 | 설명 | 책임주체운용 | 가능성 |
DB형 | 확정급여형.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정해짐 | 사용자(기업) | 가입자는 운용에 관여하지 않음 |
DC형 | 확정기여형. 매년 납입 금액만 정해지고 수익률에 따라 수령액 달라짐 | 가입자(근로자) | 직접 운용 또는 위탁 가능 |
IRP형 | 개인형 퇴직연금. 퇴직금 외 자산도 납입 가능 | 개인 | 자율적으로 운용, 세액공제 혜택 있음 |
현재 대부분의 퇴직연금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맡겨져 개별 분산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규모의 경제가 어려워 수익률이 낮고, 전문 운용 인력이 부족한 기업은 효율적인 투자가 어렵습니다.
💼 기금형 퇴직연금이란 무엇인가?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란, 기업이 퇴직연금을 모아 외부 독립 기구인 **퇴직연금기금(예: 퇴직연금공단)**에 맡기고, 전문 운용기관이 통합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 전문적 자산운용: 운용 전문가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
- 규모의 경제 실현: 적립금 통합 운용으로 비용 절감 및 수익률 개선
- 투명한 운용: 운용 내역을 수시로 공시하며 신뢰성 확보
- 근로자 대표 참여 보장: 운용 과정에 노동자 측도 참여
❌ 단점
- 도입 초기 제도 설계 및 관리체계 구축 비용
- 기존 금융기관 중심 퇴직연금 시장과의 이해충돌
- 기업 규모별로 참여 역량 차이 존재
🎯 기금형 도입, 가입자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
- 높은 수익률 기대
– 장기·분산 투자 및 운용전문성 확보로 기존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가능 - 연금자산 보호
– 금융기관 부도나 단기 손실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공공 기금 운영방식으로 신뢰 확보 - 은퇴 후 노후 안정성 향상
– 실질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익률 확보로 더 나은 노후 자금 마련 가능 - 운용 관리비 절감
– 통합 관리로 개별 수수료가 줄어 실제 수령금 증가 가능
📈 제도 전환에 따른 과제
- 기금 운영을 위한 입법 및 공공기관 설립 논의
- 사용자(기업)와 근로자 간 신뢰 구축
- 퇴직연금 가입률 제고, 특히 중소기업 대상 확대 필요
📌 결론: 퇴직연금의 미래는 기금형으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제는 단순히 수익률 회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노후 안전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입니다. DB형, DC형, IRP형 모두 기금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가입자들은 수익률, 안정성, 공공성 측면에서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향후 제도 도입 여부와 그 방식에 따라 대한민국의 퇴직연금 시스템 전체가 구조적으로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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